4개월 육아일기 — 수면퇴행부터 저상형 침대, 뒤집기, 낯가림까지 기록했어요

124일째 되던 날, 밤잠을 길게 자던 아기가 새벽에 처음 눈을 떴어요.
저희 집 4개월 육아일기는 그날부터 시작이에요. 이 시기에 달라진 건 여섯 가지예요.
수면퇴행이 왔고, 아기침대를 저상형으로 바꿨고, 뒤집기를 했고, 수유쿠션을 치웠고, 엄마를 보면 웃기 시작했고, 낯가림이 생겼어요.

이 4개월 육아일기에는 날짜를 같이 적었어요.
수면퇴행이 며칠 동안 이어졌는지, 새벽에 깬 아기를 어떻게 다시 재웠는지, 뒤집기는 언제 왔는지 하나씩 풀어 볼게요.
비슷한 시기를 지나는 분이 우리 아기와 날짜를 견줘 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

4개월 수면퇴행, 124일에 시작해 150일까지 이어졌어요

밤잠을 길게 자던 아기가 124일부터 새벽에 깨기 시작했어요.
4개월 수면퇴행이라고 부르는 시기가 저희 집에도 찾아온 거예요.
새벽에 깨는 날은 150일까지 이어졌어요.

처음에는 새벽에 깨면 수유를 했어요. 이 새벽수유는 아기침대를 바꾸기 전부터 이미 시작했어요.
토닥토닥으로 재워 보려고도 했는데 시점에 따라 결과가 달랐어요.
아기가 깬 지 한참 지나서 토닥토닥을 하면 다시 자지 않았고, 결국 수유를 했어요.
반대로 아기가 깬 직후에 제가 아기 가슴 위에 손을 올려 토닥토닥 해주면 10분 안에 잠들었어요.

그래서 최근에는 새벽에 깨도 수유 대신 토닥토닥을 해줘요.
횟수는 처음보다 줄었지만 지금도 가끔은 새벽에 눈을 떠요. 그런 날에도 이 방법이면 다시 자요.

신생아 때 수유 시간을 손글씨로 적어 둔 이야기는 수유일지 글에 있어요.

뒤집기 직전에 저상형 침대로 바꾸고 아기방을 따로 만들었어요

뒤집기를 하기 직전에, 쓰던 다이치 리우 이동형 아기침대를 계속 쓰면 위험할 것 같았어요.
그래서 저상형 침대로 바꿨고, 그 침대에서 아기를 재우기 시작했어요.

침대를 바꾼 뒤에는 아기방도 따로 만들었어요.
아기는 저상형 침대에 재우고, 그 바로 옆에 제가 토퍼를 깔고 같이 잤어요.

4개월 육아일기 속 뒤집기, 100일부터 엎드려 놀았더니 134일에 시작했어요

100일 무렵부터 아기가 엎드려 있는 걸 좋아했어요.
그래서 깨어 있는 시간 대부분을 엎드려 놓았어요. 그때는 계속 옆에서 지켜봤어요.
엎드려서 잘 놀다가 짜증 내는 소리를 내거나 머리가 바닥으로 떨어지면 다시 바로 눕혀 줬어요.

뒤집기를 하기 전부터 배밀이까지는 아니어도 어거지로 조금씩 기어다녔어요.
뒤집기는 134일에 시작했어요.

흔히 뒤집기 지옥이라고 하죠. 뒤집고 나서 돌아오지 못해 울고, 엄마가 매번 되집어 줘야 하는 시기예요.
저희 아기는 그 과정이 없었어요. 스스로 뒤집어도 짜증 없이 잘 놀았어요.
뒤집기를 한 뒤로는 어거지로 하던 배밀이가 제법 완성형으로 만들어졌어요.

엎드려 놀린 시간이 길었던 덕인지는 저도 몰라요.
다만 저희 집에서는 엎드리기가 먼저였고 뒤집기가 그 뒤에 왔어요.

수유쿠션을 치우고 직접 안아서 먹였어요

신생아 때부터 쓰던 수유쿠션이 아기가 크면서 작아졌어요. 쿠션으로 수유할 때마다 아기가 먹다가 멈추는 일이 잦아졌어요. 저는 그 상태로 일주일 넘게 계속 썼어요. 그동안 아기 똥은 일주일 주기로 나왔어요.

그래서 수유쿠션을 없애고 제가 직접 안아서 수유하기 시작했어요. 아기가 다시 잘 먹는 느낌이 들었어요. 똥도 2~3일 주기로 돌아왔어요.

쿠션 때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어요. 저희 아기는 쿠션을 치운 뒤에 먹는 모습과 똥 주기가 같이 돌아왔어요.

엄마를 보면 웃고, 외할머니 앞에서는 울음이 터졌어요

자고 일어났을 때나 놀다가도 제가 이름을 부르며 눈을 맞추면 아기가 저를 보면서 싱긋 웃어요.
이 웃음을 보면 힘든 시기도 지나가는 것 같아요.

낯가림은 외할머니를 보고 시작했어요.
외할머니는 종종 집에 오셔서 아기에게 익숙한 분이라고 생각했는데, 오랜만에 보자 갑자기 입을 삐죽거리더니 울음을 터트렸어요.

익숙하지 않은 사람을 보면 울상을 짓거나 울음을 터트려요.
다행히 금방 적응해서 10분쯤 달래면 다시 잘 놀아요.

4개월 육아일기를 마치며

이 4개월 육아일기에서 비교해 볼 숫자는 124일, 134일, 150일 세 개예요.
수면퇴행이 시작된 날, 뒤집기를 한 날, 새벽에 깨는 날이 이어진 마지막 날이에요.
아기마다 다르니 저희 숫자가 기준은 아니에요.

생후 50일 때 달라진 점을 적은 글과 나란히 읽으면 그 사이 달라진 모습이 보여요.
다음 달 기록도 이어서 남길게요.

FAQ

저희 아기는 124일에 시작해 150일까지 이어졌어요. 지금은 횟수가 줄었지만 가끔 새벽에 깨요.

처음에는 새벽수유를 했어요. 아기가 깬 직후에 가슴 위에 손을 올려 토닥토닥 해주면 10분 안에 잠들었고, 깬 지 한참 뒤에 토닥이면 다시 자지 않아서 수유를 했어요.

외할머니를 오랜만에 봤을 때 입을 삐죽거리더니 울음을 터트렸어요. 금방 적응해서 10분쯤 달래면 다시 잘 놀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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