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34주차 증상을 정리하려고 앉았는데, 생각보다 쓸 게 많았어요.
코피, 배 가려움, 처음으로 ‘진짜 아프다’ 싶었던 순간, 그리고 점점 요란해지는 태동까지.
특별히 아프거나 크게 문제가 있었던 건 아닌데, 이번 주는 뭔가 달랐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비슷한 주차를 보내고 있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참고가 되길 바라며 솔직하게 남겨요.
31주부터 이어진 코피, 34주차 증상으로 정착됐나
34주차 증상 중에 가장 황당했던 건 코피예요. 정확히는 31주부터 시작됐거든요.
성인이 된 이후론 거의 안 났었는데, 어릴 때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어요.
20살 전까지는 피곤하거나 코를 세게 풀면 코피가 잘 나는 편이었어요.
코 혈관이 약해서 그랬다고 들었는데, 어른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없어졌었거든요.
그게 임신하고 나서 다시 생겼어요. 오른쪽 코에서만 나오고, 일주일에 한 번 정도예요.
양이 많지 않고 금방 멈춰서 일상생활에는 지장이 없어요.
임신 중에는 혈액량이 늘면서 코 점막 혈관에도 부담이 간다고 하더라고요.
원래 코 혈관이 약했던 분들은 더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요.
황당하긴 하지만 그 설명을 듣고 나니 납득이 됐어요.
배가 커질수록 간지러워지는 이유
요즘 배를 보면 아, 진짜 커졌다 싶어요.
보습을 매일 해주는데도 배 쪽이 붉어지면서 간지럽더라고요.
아직 튼살이 생기진 않았지만 피부가 팽팽하게 당기는 느낌과 함께 가려움이 오는 것 같아요.
34주차 증상으로 배 가려움은 꽤 흔하다고 해요.
피부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표면이 건조해지기 때문이래요.
보습 타이밍을 샤워 직후로 당기고 횟수를 늘리는 게 도움이 된다고 해서 지금 실천 중이에요.
아직 큰 개선은 없지만, 안 하는 것보다는 확실히 낫더라고요.
처음으로 ‘아프다’고 느낀 날 — 인대 통증인지 알아보니
이번 주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단연 이거예요.
전에도 배가 땡기는 느낌은 있었어요. 조금 무겁고 묵직하게 당기는 정도요.
근데 오늘은 달랐어요.
낮잠을 자고 일어난 뒤 물을 마시고 조금 움직였더니 윗배부터 옆구리 쪽으로 통증이 확 왔어요.
34주차 증상인지 뭔가 잘못된 건지 순간 당황했어요.
배가 아픈 와중에 태동까지 겹치니까 더 아팠고요.
찾아보니 아기가 커지면서 인대가 함께 늘어나 통증이 생길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특히 오래 누워 있다가 일어날 때, 자세가 고정된 상태에서 갑자기 움직이면 인대가 당겨지면서 더 아플 수 있다고요.
오늘 물을 많이 못 마신 것도 원인 중 하나였을 수 있다고 해서,
물을 좀 더 마시고 배 쪽을 따뜻하게 찜질해줬어요.
너무 뜨겁지 않게, 따뜻한 정도로만 했는데 그러고 나니 아픈 게 거의 사라졌어요.
처음 느껴보는 종류의 통증이라 꽤 놀랐는데, 이렇게 간단하게 나아져서 다행이었어요.
물 충분히 마시기, 한 자세로 오래 있지 않기.
당연한 말인데 이게 생각보다 잘 안 되더라고요.
딸꾹질하는 태동, 호흡 연습 중이래요
태동이 요즘 확실히 더 활발해졌어요.
이전에도 세지는 느낌이 있었는데, 이번 주는 한 단계 더 올라간 느낌이에요.
배가 아픈 타이밍에도 태동이 오는 바람에 더 아팠을 정도니까요.
그리고 요즘 딸꾹질 태동이 자주 느껴져요. 규칙적으로 콕콕콕 반복되는 그 느낌이요.
찾아보니 이 시기 아기가 양수 안에서 호흡 연습을 시작하면서 딸꾹질이 잦아진다고 하더라고요.
태어나기 전부터 이미 열심히 준비 중인 거잖아요.
배가 무겁고 몸이 힘든 날도, 이 콕콕거리는 감각 하나가 기분을 환하게 만들어줘요.
⚠️ 이 글은 개인적인 임신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한 일기형 포스팅입니다. 증상의 원인이나 대처 방법은 개인마다 다를 수 있으며, 의학적 조언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지속되거나 심해질 경우 반드시 담당 산부인과에 문의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