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 예방접종 후기 — 대구 파티마병원 접종부터 접종 후 보챔 5일 회복까지

첫 아이 2개월 예방접종을 앞두고 제가 제일 걱정했던 건 “접종 당일 열이 나면 어쩌지”였어요.
그런데 막상 겪어보니 진짜 고비는 접종한 그날이 아니라 그 뒤 며칠이었습니다.
우리 아기는 접종 당일엔 열도 없이 잘 넘어갔는데,
이틀째부터 낮잠을 30분밖에 못 자고 계속 보채기 시작하면서 그동안 잘 잡혀 있던 수면 사이클이 통째로 무너졌거든요. 그리고 5일차가 되어서야 다시 원래 리듬으로 돌아왔어요.

이 글에는 대구 파티마병원에서 2개월 예방접종을 맞은 이유, 어떤 백신을 맞았는지, 해열제는 어떻게 준비했는지,
그리고 접종 후 보챔이 며칠에 걸쳐 어떻게 나타나고 잦아들었는지를 하루 단위로 솔직하게 담았어요.
저처럼 첫 접종을 앞두고 “그날 밤 우리 아기 괜찮을까” 걱정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마음의 준비가 되면 좋겠습니다.

대구 파티마병원에서 2개월 예방접종을 맞은 이유

대구 파티마병원 외관 — 2개월 예방접종을 맞으러 방문한 병원 전경

집 근처 소아과도 있었지만, 저는 첫 접종부터 대구 파티마병원에서 맞기로 했어요.
이유는 두 가지였습니다.

첫째, 큰 병원에서 예방접종을 시작하면서 아기를 그 병원에 미리 등록해두는 게 낫겠다고 판단했어요.
신생아 때는 갑자기 열이 나거나 문제가 생기면 결국 큰 병원을 찾게 되는데,
그때 처음 방문하는 것보다 접종 이력이 이미 있는 편이 마음이 놓이더라고요.

둘째, 영유아를 담당하시는 선생님 후기가 좋았어요.
첫 아이라 물어볼 게 산더미인데, 친절하게 잘 봐주시는 분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기울었습니다.
실제로 2개월 예방접종을 받으러 갔을 때 이 선택이 맞았다는 걸 바로 느꼈어요.

2개월 예방접종에서 맞은 백신 3가지

병원에서 따로 백신 선택지를 주지는 않았어요. “이걸로 맞습니다” 하고 안내해주셨고,
그대로 세 가지를 동시접종했습니다.
2개월 차에 맞는 표준 접종 항목은 질병관리청 예방접종도우미의 표준 예방접종 일정표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
우리 아기가 맞은 건 아래 세 가지였어요.

백신예방하는 질환접종 방식
헥사심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소아마비·b형헤모필루스·B형간염(6가 혼합)주사
프리베나20폐렴구균 감염증주사
로타텍로타바이러스 장염먹는 백신(경구)

헥사심 하나에 여섯 가지가 들어 있는 혼합백신이라,
아기 입장에서 주사 바늘 횟수가 줄어드는 게 그나마 다행이었어요.
로타텍은 주사가 아니라 입으로 먹이는 방식이라 아기가 크게 힘들어하진 않았습니다.

파티마병원 소아과 후기 — 궁금한 걸 다 물어봤어요

후기대로 담당 선생님이 정말 친절하셨어요.
첫 접종이라 궁금한 게 너무 많았는데, 물어볼 때마다 하나하나 다 답해주셨습니다.
접종 후에 뭘 지켜봐야 하는지, 열이 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언제 병원에 다시 와야 하는지까지 차근차근 안내받으니 초보 엄마 마음이 한결 놓였어요.

특히 해열제 부분에서 실질적인 꿀팁을 하나 얻었는데, 이건 따로 정리해둘게요.

해열제는 처방받지 말고 약국에서 사세요 (선생님이 알려준 꿀팁)

원래 저는 진료받는 김에 해열제를 처방받아서 사려고 했어요.
그런데 선생님이 이렇게 말씀해주셨습니다.
예방접종은 어차피 무료라서, 해열제를 굳이 처방으로 받는 것보다 약국에서 직접 사는 게 훨씬 경제적이라고요.

처방을 받으면 진료비와 조제료가 붙는데,
접종 자체가 국가 지원으로 무료인 상황에서는 그 비용이 오히려 아깝다는 거였어요.
그러면서 추천해주신 게 챔프 빨간색이었습니다.
접종 후 발열 대비용으로 미리 한 통 사두면 안심이라, 저는 집에 오는 길에 약국에 들러 챔프 빨간색을 챙겼어요.

파티마병원 갈 때 주차 팁 — 운전 자신 없으면 택시 추천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파티마병원 주차는 조금 빡센 편이에요.
주차 공간을 찾는 것도, 나올 때 빠져나오는 것도 시간이 걸립니다.
운전이 익숙하지 않거나, 주차하고 나오는 데 시간 쓰는 게 스트레스인 분이라면 저는 택시를 타고 가시는 걸 추천해요.
접종 당일엔 아기 컨디션 챙기기도 벅찬데, 주차 스트레스까지 얹히면 정말 힘들거든요.

접종 당일 — 열은 안 났지만 힘없어 보였어요

집에 오자마자 저는 아기가 열이 나는지 수시로 체크했어요.
다행히 열은 나지 않아서 해열제는 먹이지 않았습니다.
대신 집을 계속 시원하게 유지했어요.

집에 도착하니 마침 수유 타임이라 젖을 물렸는데,
예방접종 때문인지 오랜만의 외출 때문인지 아기가 어딘가 힘없어 보이더라고요.
그래도 수유는 잘 먹었어요.
접종 당일 낮잠도 평소처럼 잘 잤고, 수유 텀도 기존과 똑같이 4시간을 유지했습니다.

딱 하나 달라진 건 새벽이었어요.
원래 우리 아기는 밤 12시에 막수를 하면 새벽 6시에 깨서 첫 수유를 했는데,
접종한 날은 새벽 4시 30분쯤 깨서 첫 수유를 시작했어요.
이때만 해도 “이 정도면 순하게 넘어가는구나” 싶었습니다.
진짜 시작은 다음 날이었어요.

예방접종 후 보챔 — 하루하루 다르게 나타났어요

2개월 예방접종에서 제가 가장 당황했던 부분이 바로 이 예방접종 후 보챔이었어요.
접종 이틀째부터 낮잠을 제대로 못 자고 보채는 시간이 확 늘면서,
잘 잡혀 있던 수면 사이클이 무너지기 시작했거든요.

원래 우리 아기는 스스로 잠드는 법을 아는 아기였어요.
낮잠을 자면 최소 1시간, 기본적으로 1시간 30분은 푹 자는 아기였습니다.
보통 아기들은 잠든 지 30~40분쯤 지나 얕은 잠으로 바뀌면서 깨는데,
우리 아기는 그 고비를 스스로 넘겨 다시 깊은 잠으로 들어가곤 했어요.
그런데 접종 후에는 딱 30분 자고 나면 어김없이 칭얼대기 시작했습니다.

찾아보니, 얕은 잠에 들어갈 때 몸살 기운과 뻐근함을 느끼고
접종했던 기억이 떠오르면서 칭얼대거나 운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접종 후 2일 정도는 아기를 잘 안아주라고 해서, 저도 평소보다 많이 안아줬어요.

접종 후 5일, 하루 단위 기록

일차아기 상태저의 대처
1일차
(접종일)
열 없음, 낮잠·수유 텀 정상.
새벽 첫 수유만 6시→4시 30분으로 당겨짐
열 수시 체크, 집 시원하게,
해열제 안 먹임
2일차낮잠 30분 자고 칭얼.
침대에서 토닥이면
다시 진정하고 잠듦
많이 안아주고,
옆에서 토닥여 재움
3일차토닥여도 진정 안 됨.
결국 안아줘야 잠듦.
입면 시간 길어지고 등센서 발동
안아서 재우되,
눕히면 깨는 통에 애먹음
4일차여전히 보챔. 수면교육 시작칭얼거려도 바로 안 달래고 지켜봄 → 20분 찡얼대다 스스로 잠듦
5일차잠 신호 보고 눕히니 스스로 잠듦.
수유 텀 4시간 회복, 밤잠 다시 길어짐
졸린 신호 보이면 침대에 눕혀줌

2일차엔 그래도 토닥이는 걸로 진정이 됐어요.
낮잠이든 밤잠이든 어른 침대에서 같이 자다가 칭얼거리는 소리가 나면 옆에서 토닥여주면 다시 잠이 들었거든요.
그런데 3일차부터는 토닥여도 잘 진정이 안 돼서 결국 안아주게 됐어요.
원래는 안아주면 금방 잠들고, 잠든 뒤 침대에 눕혀도 잘 안 깨는 아기였는데,
이때는 잠드는 데도 오래 걸리고 침대에 눕히면 등센서가 발동해서 바로 눈을 떴습니다.

4일차부터는 이대로 두면 안 되겠다 싶어서 수면교육을 시작했어요.
낮잠 자다가 칭얼거리는 소리가 나도 바로 달래주지 않고 옆에서 계속 지켜봤습니다.
울면 안아주려고 했는데, 20분 정도 찡얼대더니 혼자 스스로 잠들더라고요.
물론 스스로 잠드는 게 예전만큼 매끄럽진 않았고 입면 시간도 오래 걸렸어요.

그리고 5일차 낮잠. 잠이 오려는 신호를 보고 침대에 눕혔더니 스스로 잠들었어요.
그때부터 수유 텀도 다시 4시간으로 돌아왔고, 밤잠도 예전처럼 길어졌습니다.
무너졌던 사이클이 딱 5일 만에 제자리를 찾은 거예요.

2개월 예방접종을 앞둔 분들께 — 제가 느낀 결론

정리하자면, 우리 아기의 2개월 예방접종은 접종 당일보다 그 이후 며칠이 훨씬 중요했어요.
접종 당일엔 열도 없이 무난했지만,
2일차부터 예방접종 후 보챔이 시작되면서 수면 사이클이 무너졌고,
5일차가 되어서야 회복됐습니다.

그래서 저처럼 첫 접종을 앞두신 분이라면,
접종 당일 발열만 걱정하지 마시고 그 뒤 4~5일 정도는 아기가 평소보다 보챌 수 있다는 걸 미리 알고 계시면 좋겠어요.
그 며칠은 아기도 힘들고 엄마도 힘든 시기지만,
대부분 며칠 지나면 다시 원래 리듬으로 돌아온다는 걸 기억하시면 마음이 조금 놓일 거예요.
저도 그 며칠을 지나고 나니, “아, 이렇게 지나가는 거구나” 싶었거든요.

⚠️ 참고해주세요

FAQ

A. 우리 아기는 접종 당일 열이 나지 않아서 해열제를 먹이지 않았어요. 발열이 없으면 굳이 미리 먹일 필요는 없지만, 접종 후 갑자기 열이 오를 수 있으니 챔프 빨간색 같은 해열제를 미리 사두고 수시로 체온을 체크하는 걸 추천해요. 다만 투약 여부와 용량은 접종한 병원의 안내를 따르시는 게 가장 안전합니다.

A. 아기마다 다르지만 우리 아기는 접종 이틀째부터 보채기 시작해 5일차에 원래 리듬을 되찾았어요. 얕은 잠에 들 때 몸살 기운과 뻐근함 때문에 30분 만에 깨서 칭얼대는 패턴이 며칠 이어졌습니다. 대체로 4~5일 정도 지나면 잦아드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A. 정답은 없어요. 저는 아기를 큰 병원에 미리 등록해두고 싶어서 대구 파티마병원을 선택했지만, 집 근처 소아과에서 맞는 분들도 많습니다. 접근성, 담당 선생님 후기, 주차 편의성 등을 함께 고려해서 정하시면 돼요. 참고로 파티마병원은 주차가 빡센 편이라, 운전이 부담되면 택시를 추천드려요.

관련 글 보기